검찰 vs 권오수 측, 구속 필요성 두고 ’공방’
호재성 정보 흘리거나 ’선수’ 동원 주가부양 혐의
김건희 관련 주가조작 ’선수’ 역할 이 모 씨 검거
김건희 ’주가조작’ 공모 또는 방조 혐의 검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권오수 회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건에 연루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와 관련된 핵심 인물이 잠적했다가 최근 붙잡힌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즉, 영장실질심사를 열었습니다.
3시간 넘게 진행됐고, 구속의 필요성 등을 둘러싸고 PPT 자료까지 보여가면서 검찰과 권오수 회장 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권오수 회장은 법원에 출석하기 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등의 여러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권오수 / 도이치모터스 회장 : (영장심사 받게 됐는데 주가조작 혐의 인정하십니까?) …. (심사 땐 어떻게 소명하실 거예요?) …. (주가조작 지시한 적 없단 입장 맞으세요?) …. (김건희 씨는 알고 지내시는 사이입니까?) …. (김건희 씨가 '전주'로 거론되는데 혹시 모르셨어요?) ….]
앞서 검찰은 지난 12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권오수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권 회장은 도이치모터스 회장이자 최대주주로서 주가조작을 주도한 '몸통'이라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외제차 AS 사업에 진출한다는 등 호재성 회사 내부 정보를 외부로 흘리거나 거짓으로 직접 주식을 사들이기도 하고, 증권·투자업계 관계자, 이른바 '선수'까지 동원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웠다는 판단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과 11일, 2차례 걸쳐 권 회장을 불러 주가조작 의혹 전반을 조사했습니다.
다만, 검찰은 주가조작 혐의와 별도로 수사 과정에서 포착한 권 회장 일가의 횡령과 배임 혐의 등은 아직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심문 내용과 그간 수사 기록 등을 토대로 오늘 밤쯤 권 회장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사건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도 ... (중략)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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