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예결소위 의원들과 오찬…윤석열, 선대위 구상
[앵커]
여야 대선 후보들의 움직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진에 한창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이재명 후보는 오늘 민주당 예산결산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오늘부터 국회 예결위 예산소위가 가동돼, 본격적인 내년도 예산심사에 나섭니다.
예산 정국을 앞두고, 민주당에선 일상회복 지원금으로 이름 붙인 전 국민 재난지원금의 재원 마련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금 전에는 서울 신촌에서 청소년·청년 기후활동가들과 만났습니다.
청년층이 기후 위기의 당사자인 만큼, 이들의 의견을 듣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후보는 앞서 기후위기 대응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기후에너지부를 만들고 탄소세를 신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40% 이상 감축할 수 있도록 탄소세를 도입한 뒤, 이를 기본소득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밝힌 바 있습니다.
오늘 일정에는 최근 지지세가 약한 2030세대와 소통 행보에 공을 들인다는 측면도 있는데요.
이 후보는 어제는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참석하고 지역순회 일정도 주로 청년들과의 만남에 할애하는 등 청년 민심에 공약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늘은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군요?
[기자]
네, 윤석열 후보는 오늘 공개 일정이 없는데요,
물밑에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당 안팎 인사들과 만나 의견 수렴에 힘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번 주 안에 선대위 공식 발족 계획을 갖고 있다며, 논란이 됐던 당 사무총장 거취 등도 수일 내로 결론 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사이에 냉랭한 기류가 흐르며, 당의 실권을 놓고 두 사람의 힘겨루기가 본격화했다는 해석이 나왔는데요.
이 대표가 임명한 사무총장의 교체설이 나돌자 갈등이 표면화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은 어제 비공개로 만나 수습에 나섰는데, 이후 이준석 대표는 후보와 사무총장 교체, 선대위 구성을 놓고 갈등설이 나오는 것에 대해 "소위 하이에나들이 그런 말을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앵커]
오늘부터 국회 예결위 예산소위가 가동됩니다.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의 재난지원금 방식, 전 국민 지급이냐, 50조원 규모 소상공인 손실보상이냐가 엇갈리고 있는데요.
[기자]
네, 이번 예산정국 최대 쟁점, 재난지원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일상회복 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자고 주장하고 있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50조원 규모로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전액 지원하자고 하고 있어, 이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가 정치 쟁점화한 상태입니다.
시작부터 여야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세수초과액이 31조원이라던 예상보다 많은 50조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재정당국을 향해 책임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의도가 있었다면 국정조사까지 할 사안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더 걷힌 세수로 일상회복 지원금 지급, 지역화폐 발행과 소상공인 손실보상 확대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예결위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 "선거법 위반 논란, 정부 반대에 직면하고 있다"며 "올해 세입으로 추진하는 것이어서, 내년도 예산안 심의 대상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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