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지역 2개 고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사 등 31명이 무더기로 코로나 19에 감염됐습니다.
수능시험을 불과 며칠 앞두고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귀포 지역의 한 고등학교 학생 3명이 코로나 증세를 보인 것은 지난 주말.
검사 결과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재학생과 교사에 대한 전수 검사 결과, 2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이들과 접촉한 다른 학교 학생 2명도 추가 감염됐습니다.
[안성배 / 제주도 역학조사관 : 학급 내 친구 또는 기숙사 생활하는 친구 간에 전파가 주로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는 대입 수능 시험장으로 지정돼 지난 11일부터 원격수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고3 수험생의 확진은 없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미야 / 제주도 역학조사관 : 자가 격리에 들어갈 학생은 남주고와 서귀포 고등학교 관련해서 접촉자 모두 격리대상자로 분류할 예정입니다.]
방역 당국은 수능을 앞둔 상황임을 고려해 수험생이 몰리는 학원과 독서실 등에 대한 방역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임태봉 / 제주코로나방역추진단장 : 수험생이 몰리는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을 대상으로 방역점검을 해 안전한 수험환경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도 교육청도 서귀포 지역 5개 고등학교 재학생과 교직원에 대해 의심 증상 등 감염 우려가 있는 경우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노래방과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특히 고 3 수험생은 수능 전까지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YTN 유종민입니다.
YTN 유종민 (yooj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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