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경기 회복을 위해 '돈 풀기'를 고집한 것이 물가 급등사태로 돌아온 영향이라는 분석입니다.
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이든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일 때부터 국민 통합과 경제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당시 미 대통령 당선인(지난해 11월)]
"코로나19, 경제, 처리해야 할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더는 정쟁에 낭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주식 등 자본시장은 활황이지만, 코로나 재확산 분위기에, 막대한 돈풀기로 물가는 치솟고 있습니다.
심상치 않은 경제 상황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에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바이든에 대한 긍정 평가는 41%, 부정 평가는 53%였습니다.
아프간 철군과 물류대란,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해지며 하락세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51%의 득표율을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1년 만에 10%포인트가 빠진 겁니다.
여론조사 응답자의 70%는 경제 전망에 대해 비관적으로 답했습니다.
[프레드 / 미국 소비자]
"(가장 많이 오른 건) 육류입니다. 특히 소고기와 닭고기 가격이 지난 몇 주 동안 엄청나게 올랐어요."
최근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패한 민주당은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아이오와주의 2024년 대선 가상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의 트럼프를 뽑겠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겼습니다.
취임 1년도 안 된 상황에서 레임덕 얘기까지 나오자 민주당에서는 해리스 부통령과, 부티지지 교통장관 등 차기 대선 후보에 대한 하마평까지 돌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