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후 한국시리즈 2차전…소형준 vs 최원준
[앵커]
잠시 후 kt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2차전이 시작됩니다.
평일에 치러지는 경기임에도 많은 야구팬들이 몰렸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 살펴보죠. 김종성 기자.
[기자]
네, 잠시 후 (오후) 6시 30분부터 kt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두 번째 경기가 진행됩니다.
평일 경기임에도 각자의 팀을 응원하기 위해 팬들이 유니폼을 입고 응원 문구를 손에 든 채 이곳에 입장하고 있는데요.
경기장에서 만난 양 팀 팬들은 오늘 경기에서 시원한 홈런포로 응원하는 팀이 승리할 거라고 자신했는데요. 팬들의 목소리 함께 들어보시죠.
"오늘 아마 강백호 선수가 홈런치고 가볍게 이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kt위즈 파이팅!"
"박세혁 선수가 오늘은 홈런을 날려서 두산을 승리로 이끌 거라고 생각합니다. 두산 화이팅!"
KBO는 팬들이 경기에 집중하면서 자연스레 육성 응원을 하거나 마스크를 벗고 관람을 하는 경우에 대비해 경기 중간중간 관람수칙을 담은 안내방송을 할 계획입니다.
오늘 경기 시작 전에는 최근 종영된 인기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한 '훅'의 리더 아이키가 시구자로 나설 예정입니다.
[앵커]
김 기자, 오늘 선발 대결은 어떤 선수가 펼치게 되나요?
그리고 경기 시작 전 양 팀 수장들을 만났다고 하던데, 양 팀, 오늘 경기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기자]
네, 먼저 kt는 두산에 강한 영건 소형준을, 두산은 비상이 걸린 선발진에서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최원준을 마운드에 올립니다.
소형준은 올해 두산과 세 번 만나 2승을 거두고 평균 자책점도 1점에 불과할 정도로 두산 타선을 매우 잘 막았습니다.
변수는 소형준이 모든 두산 타자에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특히 페르난데스는 올해 소형준을 만나 7번의 타석에서 4안타를, 김재환도 7번 만나 3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정규시즌 12승에 평균자책점 3.30으로 좋은 성적을 올린 두산 최원준은 상대 전적에 있어 소형준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무난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올해 KT와 두 번 만나 1승 1패, 평균자책점은 3.97을 기록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홈런을 친 배정대에게 올해 5타수 3안타로 약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호잉과 황재균에게는 상대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경기 시작 전 만난 양 팀 감독들은 차분하게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제가 직접 이강철 감독에게 오늘 경기에서 경계해야 하는 선수를 꼽아달라고 물어봤습니다. 답변 함께 들어보시죠.
"김재환 선수가 잘 맞고 있고, 뒤에서는 강승호 선수가 역시 잘 맞더라고요. 페르난데스 선수도요. 감이 좋은 선수는 아직 감을 잘 유지하고 있더라고요."
오늘 반드시 승리해 시리즈 전적을 원점으로 돌려야 하는 김태형 감독은 소형준이 두산에 강하지만 그렇다고 공략하지 못 할 선수는 아니라며 타선에 대한 믿음을 보였습니다.
어제 경기에서는 두산의 작은 실수들이 승패를 갈랐는데요.
오늘 양 팀 선수들이 얼마나 집중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goldbe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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