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판매량 첫 300만대 돌파…전기차 경쟁 '가열'
[앵커]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공급난으로 차를 제대로 못 만드는 상황 속에서도 올해 전기차 판매량은 급격히 늘었는데요.
테슬라 같은 전문업체들 외에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속속 가세하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에도 아랑곳없이 전기차 판매는 눈에 띄게 성장했습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세계 판매량은 301만여 대로, 연간 판매량 300만대를 처음 돌파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기간 7만 1,000여 대가 팔렸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고 완성차 업체들도 전기차 모델을 다양화함으로써 예상보다 전기차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인도와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 고성장 시장들이 전기차 도입 확대 계획을 발표하면서 판매 증가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되자, 이 시장을 잡기 위한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올 해 3분기까지 테슬라가 62만 5,000여 대를 팔아 1위를 지킨 가운데, 현대차그룹도 16만대에 육박하며 5위에 올랐습니다.
"기존의 글로벌 자동차 제작사가 전기차로 올인하지 않으면 도태될 정도로 (전기차가) 중심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친환경 의식이 높아지고,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점점 강화되는 만큼 전기차의 성장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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