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선대위 윤곽 '권한 분산'…따로 가는 홍준표

2021-11-14 0

윤석열 선대위 윤곽 '권한 분산'…따로 가는 홍준표

[앵커]

국민의힘 선대위 구성을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윤석열 후보는 '실세' 총괄선대본부장을 두지 않기로 했습니다.

권한을 분산시켜 '원팀' 기조를 다지겠다는 건데요,

윤 후보와 경쟁한 홍준표 의원은 그의 말처럼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선대위 인선을 둘러싼 잡음이 커지자, 윤석열 후보 측은 선제적으로 선대위 '틀'을 제시했습니다.

핵심은 과거 선대위에서 실무를 총괄했던 '총괄선대본부장'을 두지 않겠다는 것,,

대신 정책, 직능, 조직, 홍보 등 4~5개 분야 본부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실무형' 선대본부장 체계를 꾸린다는 구상입니다.

이 과정에서 당 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캠프 측 인사들의 합류를 위해 문을 활짝 열어둬 '원팀'의 기틀도 닦는다는 계획입니다.

"선대위는 조금 시간이 걸리니까 잘 진행되고 있으니까 지켜보시고… "

하지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이준석 대표가 경계한 이른바 '자리 사냥꾼' 정리 문제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

오히려 윤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과거 캠프 인사들을 안고 갈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히고

핵심 관계자도 선대위 '전권'은 사실상 후보에게 있다고 강조하는 등 인선을 둘러싼 갈등의 불씨는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사무총장의 거취 문제라고 한다면, 후보와 어떤 상의도 한 바 없다고 확실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떤 요청도 어떤 응답도 어떤 언급도 없었음을…"

이런 가운데 윤 후보와 경쟁했던 홍준표 의원은 '청년 플랫폼'을 공식 개설했습니다.

공개적으로 수차례 '윤 후보를 돕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홍 의원이 청년층을 기반으로 '독자 행보'에 나선 모양새라 '원팀 선대위'는 또 다른 암초 앞에 놓이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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