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대남' 공략…'尹갈등' 접은 이준석 공방 거칠어졌다

2021-11-14 16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직후 20·30세대 당원 탈당이나 선대위 구성 등을 놓고 윤 후보 측과 얼굴을 붉혔다면, 최근엔 화살을 돌려 이 후보 때리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지난 12일 벌어진 장면이 대표적이다. 이날 이 대표는 이 후보 가족에 대한 공세를 예고했다가 이 후보 측과 험악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이 후보가 지난 10일 윤 후보의 리스크를 거론하며 “본부장’(본인·부모·장모)”이라고 표현하자, 이 대표는 “우리 후보의 가족을 건드렸으니 앞으로 자신감 있게 이 후보의 가족을 건드리겠다”고 공격했다. 이 후보 측이 “패륜적 망언을 사과하라”(박찬대 의원)고 발끈했지만, 이 대표는 이 후보의 과거 욕설 논란을 언급하며 “가족 간에 욕설하는 게 패륜”이라고 맞받았다.
 
이 대표는 이 후보의 공약과 선거 전략도 맹비난했다. 이 후보가 11일 “부동산 개발에서 나온 이익으로 전 국민에게 암호 화폐를 지급하는 걸 논의하고 있다”고 밝히자 이 대표는 “정권을 잡으면 어떻게 나라를 망가뜨리겠다는 자세한 설명에 나섰다”며 “차라리 ‘이재명 헛소리 NFT’(대체불가 토큰)를 발행하면 재미라도 있을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 후보의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선거 운동을 놓고는 12일 “이 후보의 초호화 버스와는 다르게 우리 당의 선거 차는 훨씬 실용적이고 등장부터 재미있을 것”이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당 관계자는 “최근 3일간 이 대표가 올린 SNS 글(14일 오전 기준) 5개 중 4개가 이 후보를 저격하는 글”이라고 설명했다.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23562?cloc=dailymotion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