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뿐만 아니라 미국도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완화한 이후 다시 감염자가 늘고 있습니다.
백신 미접종자와 실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아 겨울철 대유행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잡니다.
[기자]
미국 콜로라도에서는 지난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 늘었습니다.
미시간에서도 지난 한 주 입원 환자가 20% 증가했습니다.
50개 주 가운데 최근 1주일 새 감염자가 는 곳이 절반에 이릅니다.
특히 날씨가 추운 북동부와 로키산맥을 에워싸고 있는 지역에서 확산세가 거셉니다.
겨울철로 들어서면서 지난해처럼 또 한 차례 대유행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니콜라스 길핀 / 미시간주 보몬트병원 의료 책임자 : 현재 저희 병원에는 400명 정도의 코로나 환자가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네 번째 확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확산세를 이끄는 건 백신 미접종자들입니다.
입원 환자의 절대다수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제러드 폴리스 / 콜로라도 주지사 : 입원 환자 중 백신을 맞은 사람은 300명도 안 되고, 미접종자가 1,200명에 이릅니다. 모든 사람이 백신을 맞았다면 이 문제를 꺼내지조차 않았을 겁니다.]
미국 정부는 백신 접종을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주요 기업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데 이어 추가접종 대상도 확대했습니다.
하지만 백신에 대한 거부감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 답보 상탭니다.
[카를로스 올리베리 / 교사·백신 의무화 반대 시위자 : 저는 중도주의자이고, 자유를 좋아하고 자유인으로 죽는 것이 더 좋아요. 그게 다예요.]
실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사람 역시 여전히 많습니다.
게다가 일부 접종자들의 면역 효과 감퇴, 학교 대면 수업, 연말 휴가철 등이 결합해 앞으로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쳐 재확산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건전문가들은 예상했습니다.
YTN 김형근 (dh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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