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14일) 해외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반도체와 백신 관련 일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현장 경영 행보에 나선 건데, 아직 삼성물산 합병 관련 재판이 남아 있어서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닙니다.
이강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과 캐나다 방문을 위해 출국했습니다.
지난 8월 가석방 출소 뒤 처음이자, 지난해 10월 베트남 이후 1년여 만의 해외 출장입니다.
이번 출장의 주된 목적은 반도체와 백신입니다.
출국에 앞서 이 부회장은 미국 파운드리, 반도체 위탁생산 투자와 관련해 미국 파트너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출장에서 최종 조율이 이뤄져 20조 원 규모의 공장 증설 도시가 선정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 부회장은 또 이번 출장에서 백신 수급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 모더나사 측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신 조기 공급에 역할을 했던 이 부회장은 백신은 물론 바이오 산업 등 전반적인 협력 확대 방안에 중점을 둘 전망입니다.
이번 해외 출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으며 주춤했던 이재용 부회장이 가석방 이후 본격적인 '뉴 삼성' 행보를 재개하는 신호탄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 재판을 1심에서 마무리하면서 자주 법원을 오가야 했던 부담을 다소 덜었다는 점이 발걸음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다만 삼성물산 합병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인 탓에 여전히 '사법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않은 만큼 현장경영에 얼마나 속도를 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YTN 이강진 (jin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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