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vs 두산…잠시 후 한국시리즈 1차전
[앵커]
오늘(14일)부터 kt와 두산의 한국시리즈가 시작합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팀의 우승한 확률은 74%인데요.
경기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지금 현장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고척스카이돔에 나와 있습니다.
대망의 한국시리즈, kt와 두산의 첫 경기가 25분 후부터 이 곳에서 시작됩니다.
양 팀 유니폼을 입은 팬들은 속속 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정부 지침에 따라 야구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들로 정원의 100%까지 관중석을 채울 수 있습니다.
이 곳 고척돔은 전체 1만6천 석을 개방했는데 1시간 전에 모두 매진됐습니다.
한국시리즈는 추운 날씨 때문에 모든 일정을 고척돔에서 소화합니다.
육성 응원 금지, 실내 구장 취식 금지 등 제약이 많지만, 한국시리즈답게 현장 열기는 벌써부터 뜨거운데요.
양 팀 팬들 응원 들어보시죠.
"7년을 기다려 왔습니다. kt 선수 여러분 화이팅 해주세요. kt여 승리의 문을 열어라!"
"한국시리즈까지 힘들게 올라왔는데 두산베어스 파이팅!"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시즌에서 우승한 '마법사' kt는 내친김에 통합 우승에도 도전합니다.
특히, 지난해 플레이오프 두산과의 맞대결 패배를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설욕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로 직행한 kt가 전력상 우세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상대는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미러클 두산'입니다.
정규리그 4위 두산은 와일드카드부터 가을야구를 시작했는데요.
와일드카드 출전팀이 한국시리즈에 올라온 것부터 사상 처음 있는 일로, 또 한 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kt는 창단 첫 우승, 두산은 와일드카드부터 올라온 팀의 첫 우승에 도전하니 누가 우승해도 새 역사가 탄생하게 됩니다.
오늘 경기는 시구자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역을 맡은 배우 오영수씨가 시구자로 나서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경기 양 팀 선발투수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kt는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를, 두산은 곽빈을 각각 오늘 선발 투수로 예고했습니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지난해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8이닝 1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던 좋은 기억이 있는데요.
앞선 삼성과의 정규리그 1위 결정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쳐 kt의 창단 첫 우승을 견인한 강심장입니다.
이에 맞서는 두산의 신예 곽빈은 피로가 누적된 최원준과 이제 막 부상에서 회복한 미란다를 대신해 1차전 선발 중책을 맡게 됐는데요.
정규시즌 때는 kt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곽빈은 시즌 4승 7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는데, kt전에서는 3경기 평균자책점 2.45로 잘 던졌습니다.
지금까지 고척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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