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구속 후 세 번째 조사…이번주 수사 분수령
[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관련 검찰 수사 속보 알아보겠습니다.
검찰이 오늘(14일) 오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는데요. 김 씨가 구속된 이후 세 번째입니다.
자세한 소식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검찰이 오늘(14일) 오전 화천대유 김만배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구속된 이후 지난 8일과 12일에 이어 세 번째 조사인데요.
오늘(14일) 조사는 범죄수익환수부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범죄수익환수부는 최근 금융시민단체가 하나은행 관계자들을 배임과 은행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맡은 부서인데요.
검찰은 하나은행이 화천대유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며 약 1천억 원의 배당 이익을 예상하고도 화천대유에 이익을 몰아줬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오늘(14일) 조사는 대장동 컨소시엄이 꾸려진 과정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주 수사팀 코로나19 확진, 김 씨의 건강 문제로 조사에 차질이 빚어진 바 있어 검찰이 주말에도 조사를 이어나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김만배 씨를 비롯해 주요 피의자들의 구속 기한이 이제 일주일 정도 남았잖아요.
향후 검찰의 수사 방향은 어떻게 전망됩니까?
[기자]
네,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의 구속 기한은 오는 22일 자정입니다.
지난 11일 한 차례 연장됐는데요.
검찰이 22일 전까지 모든 혐의를 입증해 재판에 넘겨야 하는 만큼 이번 주가 수사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주요 피의자들을 비롯해 참고인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특히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곽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 퇴직금 명목으로 받은 50억 원을 뇌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금액을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곽 의원 아들 계좌를 추징보전하는 한편, 두 차례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른바 '50억 클럽'에 포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 권순일 전 대법관에 대한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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