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일주일간의 첫 본선 레이스에서 치열한 기선 잡기 경쟁을 펼쳤습니다.
두 후보 모두 현 정부와의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이재명 후보는 정책 선점에 나선 반면, 윤석열 후보는 반문 세력 통합에 초반 방점을 찍었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다양한 '정책'으로 대선 행보 첫 일주일을 채웠습니다.
윤석열 후보에게 일대일 회동을 제안한 것은 행정가 출신으로서 정책 디테일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입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선 후보(8일) : 윤석열 후보님께 제안을 하나 드리려고 합니다. 이 나라의 미래를 놓고, 우리 국민들의 삶을 놓고 진지하게 논의할 1대1 회동을 제안 드립니다.]
전 국민 지원금 추가 지급과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 유예 공약처럼 당·정·청이 합의한 사안에서도 다른 목소리를 내며 현 정부와도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21대 총선 당시 위성정당 사태를 대신 사과하고, 차별금지법에는 신중한 태도로 정의당과도 거리를 유지하며 정책 주도권 선점을 시도했습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선 후보(8일) : 우리 사회의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을 정하는 지침 같은 것이어서 이런 문제를 놓고, 일방적으로 일방통행식 처리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보수층을 넘어 중도, 진보까지 끌어안는 '외연 확장'이 화두였습니다.
성난 호남 민심을 체감하긴 했지만,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고개를 숙이고 김대중·노무현 정신의 철학을 계승하겠다며 '통합'의 메시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11일) : 제가 차기 정부를 맡게 되더라도 저를 반대하는 분들에 대해서도 다 포용하고 모든 분을 다 국민으로 모시고 국가 정책을 펴나갈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의 내치와 외치 모두를 한데 모아 비난하며, 정권 교체 여론을 한껏 자극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12일) : 주종관계로 전락한 남북관계를 정상화 시키겠습니다. 그동안 북한 위협을 방치하고 우리의 안보 태세만 약화하는 조치들이 이어졌습니다.]
대선 후보 선출 컨벤션 효과가 이어지면서 초반 레이스에서 윤석열 후보가 한 발짝 앞서가는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두 달간의 전국 민생 탐방으로 반전을 노리면서 여야 대표 주자들의 불꽃 튀는 경쟁은 ... (중략)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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