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이어진 추위가 풀리고 마침 주말이라 많은 사람이 바깥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산 전체를 물들인 억새와 일찍 찾아온 겨울 풍경을 보며 코로나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랬습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름 전체에 일렁이는 은빛 물결.
장관을 이룬 억새꽃 사이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바람따라 흔들리는 억새 사이로 가을 향기가 물씬 풍기고, 나들이객들은 은빛 바다에 흠뻑 빠집니다.
가족과 연인, 친구끼리 억새꽃을 배경으로 모처럼 가을 추억을 남깁니다.
[박준오 / 광주시 광산구 : 날씨도 좋아서 모든 것이 깨끗해 보이고 코로나 때문에 답답한 기분을 억새로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산 정상은 벌써 겨울입니다.
며칠 전 내린 눈이 곳곳에 쌓여 아름다운 설경을 만들어냅니다.
전망대를 찾은 사람들은 추운 날씨지만, 기분만은 그 어느 때보다 상쾌합니다.
[민채린 / 서울 관악구 : 너무 추운데 서울에서는 볼 수 없었던 눈을 볼 수 있어서 신나고 그렇습니다.]
함께 여행에 나선 가족은 가을과 겨울을 모두 볼 수 있어서 기쁨이 두 배가 됐습니다.
[이경선 / 경기도 군포시 : 주말을 이용해서 딸과 단풍 구경하려고 왔는데 올 때는 가을이었는데 여기는 겨울이에요. 가슴이 확 트입니다.]
며칠째 이어진 추위가 풀리고 늦가을 향기가 가득했던 주말.
사람들은 코로나에 갇혔던 일상에서 벗어나 모처럼 여유로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YTN 유종민입니다.
YTN 유종민 (yooj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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