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연장된 기후협상…'1.5도 사수' 막판 줄다리기
[앵커]
지구촌 기후변화 위기를 논의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당초 2주간 일정에서 하루 더 연장됐습니다.
'지구 기온 상승 1.5도 이내 억제'의 총회 목표를 두고 막판 조율이 치열한데요.
합의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기후변화 위기 해법을 찾기 위한 글로벌 논의가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2주간 일정을 마치고 현지시간 12일 폐막할 예정이었으나, 하루 더 연장됐습니다.
"이번 총회는 우리 모두의 역사적 순간이며, 더 깨끗하고, 건강하고, 번영하는 세상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우리는 지난 2주 동안 큰 진전을 이루었고, 우리는 이제 '할 수 있다'는 정신의 막바지 투입이 필요합니다."
총회 참가국들은 두 번째 합의문을 두고 마지막 문구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의문에는 내년에 각국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다시 내도록 요청하고, 탄소저감장치가 없는 석탄 사용과 화석연료 보조금 지급을 단계적으로 중단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선진국들이 2025년까지 기후피해 기금을 두 배로 증액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기후위기의 최악 결과를 피하기 위해 우리는 지금 행동해야 합니다. (기후변화 대응이) 더는 약화되어선 안 됩니다. 더 이상 여기서 물러설 수 없습니다."
이번 총회의 목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지구 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로 억제하겠다는 겁니다.
이는 2015년 파리 기후변화협약에서 명시된 내용입니다.
기후변화협약 총회 합의문은 참가 회원국들의 만장일치가 돼야 통과되는데, 합의문에 이 목표가 어느 정도 반영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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