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역 부근서 "2만명 집회"…조금 전 해산
[앵커]
민주노총이 주최 측 추산 2만 명이 참가한 전국노동자대회를 오늘 오후 서울 동대문 인근에서 열었습니다.
이후 민주노총은 오후 4시쯤 해산 절차에 들어갔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조한대 기자.
[기자]
네, 민주노총은 전태일 열사 51주기인 오늘(13일), 서울 동대문역 인근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강행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오후 2시 30분을 기해 서울 종로구 흥인지문 사거리에서 집회를 열었다고 밝혔는데요.
집회 시작 1시간 30여 분이 지난, 오후 4시쯤 참가자들이 해산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앞서 민주노총은 광화문 앞 세종대로에서 499명씩 70m 거리를 두고 20개로 무리를 나누어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겠단 집회계획을 냈었죠.
하지만 서울시는 이를 사실상 단일 집회로 간주해 집회 불허를 통보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13일) 오전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서울시를 향해 "지금이라도 아무런 조건 없이 불허 방침을 취소하고 안정적인 대회를 보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후 민주노총은 집회 장소를 여의도에서 동대문역 방향으로 바꿨습니다.
경찰도 급히 경력 일부를 집결장소로 이동 배치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부터 도심 곳곳에 차 벽을 설치하며 전면적인 차단에 나섰지만 결국 집회를 막아내진 못했습니다.
서울시는 집회 금지 통보에도 집회를 강행한 민주노총에 대해 참가자 규모에 상관없이 형사 고발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총파업 집회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경찰은 오늘 집회에 대해서도 감염병예방법 위반 여부 등 불법성을 따져 관계자들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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