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로나 백신 접종 언제쯤…WHO, 접종 촉구
[앵커]
전 세계가 코로나19에 대항하기 위해 백신 접종에 사활을 걸고 있죠.
하지만 아직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않은 나라도 있습니다.
북한과 아프리카의 에리트레아인데요.
WHO는 백신 위기를 해결하지 않으면 팬데믹을 끝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국제 백신공급 프로젝트인 '코백스'가 북한에 코로나19 백신 10만 회분을 추가 배정했습니다.
지난 3월 199만여 회분을 배정한 데 이어 최근 10만 800회분을 더 추가해 총 209만여 회분을 북한에 배정한 겁니다.
모두 104만여 명, 평양 시민의 36%가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하지만 배정된 백신이 언제쯤 북한 주민들에게 접종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북한에서는 아직 백신 접종이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코백스(국제 백신공급 프로젝트)를 통해 지금까지 144개국에 5억 회분의 백신이 전달됐습니다. 전 세계에서 북한과 에리트레아, 두 나라를 제외한 모든 국가가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올해 말까지 세계 인구의 40%가 코로나19 백신을 맞도록 하자고 한 목표를 다시 언급하면서 "세계적인 백신 위기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팬데믹을 끝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날로 심각해지는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한 네덜란드는 3주간의 봉쇄 조치 재가동에 들어갔고, 일일 확진자 수가 연일 사상 최대치를 기록 중인 독일은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공식 행사 출입을 제한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정부도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봉쇄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힌 가운데 수도 빈은 유럽연합 내 처음으로 5∼11세 아동에게도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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