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화상 정상회담이 워싱턴 시간 15일 저녁, 베이징 시간 16일 오전에 열린다고 양국 정부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은 양자 담판을 사흘 앞두고 화상으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은근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미중 양국 정부가 정상회담 일정을 확인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첫 화상 정상회담이 워싱턴 시간 15일 저녁에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두 정상이 지난 9월 9일 전화통화에 이어 미국과 중국 간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할 방안과 함께 이익이 겹치는 곳에서 협력할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의도와 우선순위를 명확히 할 것이며 중국에 관한 (미국의) 우려를 솔직하고 분명하게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이어진 백악관 브리핑에서도 "폭넓은 범위의 주제가 논의될 것이며, 우려하는 영역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머뭇거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중대한 결과물을 목표하고 있다는 기대를 조성하지 않겠다"며 이번 회담 후에 회견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기보다는 미·중 간 극심한 경쟁이 충돌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겁니다.
백악관 발표에 이어 중국 정부도 정상회담 일정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두 정상이 베이징 시간 16일 오전 열리는 회담에서, "중미 관계와 양국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양자 담판을 사흘 앞두고 APEC 무대에서도 서로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고요?
[기자]
네, 두 정상은 화상으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각각 연설을 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투자 증진과 미국의 경쟁력 강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보장을 위해 APEC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한다는 약속을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앞으로 흔들림 없이 대외 개방을 확대할 것"이라며 "세계와 아·태 지역 각 구성원과 함께 중국의 발전 기회를 공유할 것"이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 모두 APEC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를 내세... (중략)
YTN 조수현 (sj1029@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11113120724051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