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친환경 농업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화학비료와 농약을 줄여 땅과 지하수, 결국에는 사람을 살리기 위한 움직임인데요.
미생물을 활용한 농법을 도입하는 농민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레드향 농사를 짓는 김승림 씨는 3년 전부터 농약과 비료를 쓰는 관행 농법을 과감하게 버렸습니다.
그러자 고질적인 병폐가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김승림 / 레드향 재배 농민 : 순이 나오는 게 아주 튼실하게 나와서 '아, 이건 괜찮구나' 생각해서 본격적으로 GCM 미생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 후에는 제일 문제점이 되는 (과일이 갈라지는)열과와 (한 해 걸러서 열매가 적게 열리는) 해거리가 없어졌습니다.]
양배추를 재배하는 김명관 씨도 미생물을 뿌리면서 골칫거리가 해소됐습니다.
[김명관 / 양배추 재배 농민 : 작년에 뿌리혹병 때문에 고생이 많았습니다. 올해 같은 경우는 미생물을 배양해 이렇게 엽면 살포했더니 잔뿌리도 많고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친환경 농법의 주인공은 젤라틴과 키틴 분해 미생물입니다.
[현해남 / 제주대학교 명예교수 : 자기 스스로 배양해서 충분한 양을 줄 수 있어야 하고 또 한가지는 작물이 자랄 때 가장 필요한 게 양분이에요.]
입소문이 나면서 제주도에서 미생물 농법을 도입한 사례는 천여 농가로 늘었습니다.
친환경 농법은 청정 지역 제주도를 지키기 위한 탄소 중립 실현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김덕문 / 제주특별자치도 농업인단체협의회 회장 : 친환경으로 미생물 농법에 의해 다수확과 모든 미생물을 우리 농민에게 보급해 제주도의 비료와 농약을 절감하는 데 실증을 충분히 이행했습니다.]
[문대림 /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 이사장 : 제주의 청정 자연환경, 제주의 지하수, 제주의 토양 생태계 회복을 위해 이제 미생물 농법과 생물 농약 그 길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미래 지속 가능한 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농법 재배 면적은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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