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美 만나선 “동맹 중요”…사드 질문엔 “주권” 강조

2021-11-12 1



오늘 오전에 미국 정부의 고위인사를 만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오후엔 처음으로 외신 기자간담회도 열었습니다.

미국, 중국, 일본 언론사 기자들로부터 사드배치, 종전선언, 한일관계와 같인 각종 외교 현안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요.

어떻게 답했는지 조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존 오소프 미 상원의원, 크리튼 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만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한미 동맹의 중요성은 이제는 안보를 넘어서서 글로벌한 이슈까지 한미 간의 확고한 동맹이 더욱 중요한 상황이 됐습니다."

오후에 진행된 외신기자 간담회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한일외교와 대북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대일관계를 국내정치에 너무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냐. 이 정부 들어와서 대일 외교가 한일관계가 거의 망가졌다고 평가하고 있고요."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주종관계로 전락한 대북 관계를 정상화시키겠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종전선언에도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추가 배치 가능성에 대해 묻는 중국 기자의 질문에는 중국에 대한 도발이 아니라 우리 주권 사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드는 북핵 미사일에 대한 우리의 안보와 주권을 지키기 위한 방어적인 부분인데 사드 문제를 마치 중국에 대한 도발의 하나로 이해하는 것은 상당히 안타까습니다."

러시아 외신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는 장내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려운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러시아를 좋아하십니까?) 저는 차이콥스키와 쇼스타코비치를 아주 사랑합니다."

윤 후보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창구로 남북미 3자가 상시 대화할 수 있는 장소를 판문점이나 워싱턴에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김지균


조영민 기자 y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