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 치료, 유럽서 '승인 권고' 획득
[앵커]
국내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유럽의약품청 자문기구로부터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습니다.
자문단의 승인권고는 사실상 승인을 의미하기 때문에, 앞으로 한두 달 안에 유럽의약품청의 승인을 받은 첫 국산 항체 치료제가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국내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유럽 의약품청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로부터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습니다.
자문위원회는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와 미국 제약사 리제네론의 '로나프레베' 등 코로나19 항체치료제 2종에 대한 승인을 권고했습니다.
렉키로나 적용 대상은 만 18세 이상 확진자 중 보조적인 산소 공급이 필요하지 않고 중증으로 전환할 위험이 없는 환자로, 정맥을 통해 약물을 투여하게 됩니다.
자문단의 승인권고는 사실상 유럽의약품청 승인을 의미하는 것으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자문위원회 의견을 토대로 통상 1∼2개월 내에 정식 품목허가 여부를 발표하게 됩니다.
렉키로나가 최종 사용 승인을 받으면 유럽의약품청 승인을 획득한 최초의 국산 항체 신약이 됩니다.
승인 권고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이들 항체치료제는 유럽연합 내에서 이미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적용 가능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유럽에서는 실내활동이 증가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코로나19가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독일에서는 코로나 유행 이후 처음으로 5만 명이 넘는 하루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자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봉쇄 정책을 실시 또는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미 모든 근로 사업장을 대상으로 백신 의무화를 도입한 이탈리아는 부스터샷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다음 달 1일부터 부스터샷 접종 대상을 40대 연령층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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