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이 국내 제약사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의 사용 승인을 권고했습니다.
최종 승인 결정이 내려지면 최악의 코로나19 확산세를 겪고 있는 유럽에서 중증 환자를 줄이는 데 적잖은 도움을 줄 것으로 외신들은 기대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잡니다.
[기자]
셀트리온은 지난달 초 유럽의약품청 EMA에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의 판매승인을 신청했습니다.
렉키로나는 정맥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치료제입니다.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는 면밀한 검토 끝에 렉키로나의 사용 승인을 권고했습니다.
자문위는 산소 공급 치료가 필요 없지만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을 추천했습니다.
자문위는 임상 자료 검토 결과 렉키로나의 치료 효과가 높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위약 투여 환자 중 11%가 중증으로 발전한 데 비해 레키로나 투여 환자는 3%만 중증으로 발전했다는 겁니다.
자문위는 또 미국 제약사 리제네론의 항체 치료제 '로나프레베'도 사용 승인을 권고했습니다.
자문위는 "두 치료제가 가진 효능이 위험성을 능가한다고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권고안을 유럽연합 EU 집행위에 보내 구속력 있는 결정이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항체 치료제가 최종 승인될 경우 EU 승인 치료제는 3종으로 늘어납니다.
지금까지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가 유일하게 승인됐습니다.
현재 유럽은 방역조치 완화 뒤 전례 없는 코로나 확산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두 치료제는 중증 환자의 증가를 막는데 적잖은 도움을 줄 것으로 외신들은 기대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YTN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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