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광주를 찾았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오늘 오전엔 전남 목포, 오후엔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고향이죠.
윤 후보, 정치보복은 없을 거라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자신의 목포 방문을 반대하는 시위 현장을 지나 김대중 전 대통령 기념관으로 들어갑니다.
윤 후보는 방명록에 미래의 초석을 놓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지혜를 배우겠다고 쓴 뒤 김 전 대통령의 국민통합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저를 반대하고 비판하시는 분들도 다 존중하고 그분들은 그분들의 입장이 있고 제가 차기 정부 맡게 되더라도 저를 반대하는 분들에 대해서도 다 포용하고 모든 분들 다 국민으로 모시고 국가정책을 펼쳐 나갈 생각입니다."
"목포에 이어 이곳 김해 봉하마을을 찾은 윤 후보는 서민 대통령 노무현을 강조하며 외연확장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보고싶습니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국민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으신 분이 아닌가.소탈하고 서민적이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대통령이셨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의 면담은 일정이 안 맞아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윤 후보는 과거 검찰의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한 질문에는 "더 이상 검찰을 대표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러 온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정치보복은 없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저는 정치 보복이라고 하는 건 정치가 아니고 공작이기 때문에 그런 공작을 안 한다고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이틀간 호남과 경남을 잇달아 방문 '통합'을 강조한 윤 후보는 내일,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 미국 방한단을 접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박형기
조영민 기자 y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