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국에 요소수 협력 당부…윤 "노무현 배우겠다"
[앵커]
여야의 대선 본선 레이스가 본격화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현재 최대 민생 현안인 요소수 부족 문제를 놓고 외교전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현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방금 전 싱하이밍 중국 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요소수 수출 제한 문제에 대한 해결을 당부했습니다.
이 후보는 "요소수 문제로 한국이 불편함을 겪고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며
"중국의 수출 물량 비율이 낮은 만큼 조금 관심을 가지면 혼란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앞으로 한중 경제 의존 관계가 심화될 것인 만큼 리스트를 만들어 비상 상태에 대비해보자는 제안도 했습니다.
이에 싱 대사는 "중국이 관련 규정을 조정한 것은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게 아니다"라며 "중국 내부도 부족한 게 사실"이라 답했습니다.
다만 한국과 중국은 요소수 하나뿐 아니라 수천 개의 연결고리가 있는 운명공동체라며, 한국과 협력해 문제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에 앞서 한국을 찾은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등을 만나 한미동맹 강화를 논의했습니다.
오전엔 가상자산 간담회에 참석해 가상자산 과세 시점을 내년 초에서 1년 늦추겠다며 2030 표심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상황도 보겠습니다.
어제 광주를 찾았던 윤 후보, 오늘은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정신' 계승을 배우겠다고 다짐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목포에서 일정을 시작한 윤 후보는 경남 봉하마을로 이동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윤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이 국민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대통령이었다며, 서민적이고 소탈한 모습이 생각난다고 했습니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이 부당한 기득권, 반칙과 특권과 싸우며 국민 통합에 기여했다며,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배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광주 5.18 묘역에서 전두환 옹호 발언을 사과한 윤 후보는 오늘 오전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서 김 전 대통령의 국민통합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로써 윤 후보는 호남에서 봉하마을로 이어지는 1박 2일의 외연 확장 행보를 마쳤는데요.
내일은 미 외교당국 측과 만난 뒤 외신기자 클럽 간담회를 갖습니다.
[앵커]
오늘 여야가 아들의 50억 퇴직금으로 논란이 된 곽상도 의원 사직안을 처리했다고요?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에 올라온 곽상도 의원 사직안이 압도적 찬성표로 가결됐습니다.
곽 의원은 아들이 화천대유에 근무하다 위로금과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논란이 됐죠.
곽 의원은 사직안 처리 직후 SNS에서 국민에게 불편을 끼친 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대장동, 화천대유와 자신은 아무 관련이 없다며 수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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