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부' 맺고 출장 성매매 사이트 41곳 운영 적발...경찰, '문의 전화' 1만 건 추적 / YTN

2021-11-11 4

고객 예약 정보를 서로 주고받으며 출장 성매매 사이트 40여 개를 운영해온 업주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만 건에 달하는 '문의 전화' 내역을 확보해 성 매수 남성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숙박업소에서 걸어 나오는 여성을 보고 차량이 움직이는 순간.

숨어 있던 경찰들이 뛰쳐나와 차를 에워쌉니다.

성매매 여성과 여성을 태우고 다니는 기사가 검거되는 모습입니다.

"키 빼! (내릴게요.) 차 키 빼라고요."

여성과 운전기사를 고용해 성매매 사이트를 운영해온 업주도 붙잡혔습니다.

집에선 예약받을 때 쓰는 대포폰과 대포 통장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렇게 적발된 성매매 알선 업체는 모두 4곳.

업주들은 출장 성매매 사이트 41곳을 열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예약이 꽉 차면 서로 고객을 넘겨주는 '연합체'를 구성했습니다.

범죄 수익을 높이기 위한 공모도 활발했습니다.

포털 검색창과 성매매 전용검색 사이트에 자신들 업소가 먼저 나오게끔 광고업자에게 돈을 주기도 했고, 업주가 직접 '인터넷 시민 감시단'으로 활동하면서 경쟁 업소를 시청에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한광규 / 경기남부경찰청 생활질서계장 : 성매매 알선 조직들이 광고를 하는 데에 임대료나 광고료를 내는 업체는 검색에서 가장 먼저 뜰 수 있도록 (합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처럼 현금 인출 담당도 따로 둬 윗선을 알 수 없게 하고, 경찰 단속 정보를 공유해 감시망을 피해왔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유흥업소 운영이 힘들어지면서 집과 숙박업소 등으로 불법 성매매가 음성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광규 / 경기남부경찰청 생활질서계장 : 영업제한이나 여러 방역 수칙에 따르다 보니 성매매 범죄들이 산업화·다양화되고 은밀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만 건에 달하는 성매매 문의 기록을 확보함에 따라 통화 내역을 분석해 성 매수 남성들도 추적할 계획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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