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안 오늘 처리' 곽상도...검찰 소환 초읽기 / YTN

2021-11-11 0

檢, ’오늘 사직안 처리’ 곽상도 소환에 부담 덜어
검찰, 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 ’뇌물’ 의심
하나은행 연관성 규명 주력…알선수재 혐의 검토


아들이 받은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원을 둘러싼 논란 끝에 잠시 뒤 국회에서 의원직 사직안이 처리되는 곽상도 의원의 검찰 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팀은 조만간 곽 의원을 불러 관련 의혹을 따져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검찰의 곽상도 의원에 대한 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행범이 아닌 이상 회기 중 국회의 동의 없이 체포되지 않는 불체포 특권을 가진 국회의원 신분이 사라지다 보니 검찰 역시 곽상도 의원 출석 요구에 한결 부담을 덜 전망입니다.

다만 검찰은 그간 신분이 아닌 수사 상황을 고려해 곽 의원 소환 날짜를 결정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습니다.

검찰은 곽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를 퇴직하면서 받은 50억 원을 뇌물로 보고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특히, 하나은행과의 연관성 규명에 주력하는 모습인데 뇌물 대신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회사 임직원의 직무에 속하는 사항을 알선하고 돈을 받았을 때 처벌하는 규정입니다.

하나은행은 대장동 개발 사업자인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화천대유와 함께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대장동 사업 초기 성남의뜰 컨소시엄 구성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요청을 받은 곽상도 의원이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문제를 풀어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곽상도 의원과 김만배 씨, 김정태 회장 모두 성균관대 동문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18일 열린 경기도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시절 해외 순방에 동행했던 김정태 회장의 아들 관련 문제를 당시 민정수석이던 곽 의원이 해결해준 보답이라는 여당 의원의 주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18일, 경기도 국정감사) : 대장동 개발에 함께할 금융사 혹은 돈줄이 필요했던 김만배 씨는 곽상도 의원의 소개로 김정태 회장의 도움을 받습니다. 김정태 회장이 중국 방문 당시... (중략)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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