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유류세 인하…휘발유 ℓ당 164원 줄어
[앵커]
내일(12일)부터 유류세가 5개월여간 20% 인하됩니다.
ℓ당 세금이 휘발유는 164원, 경유는 116원 줄어드는데, 일선 주유소가 이를 모두 반영할지는 봐야겠습니다만 운전자들 부담이 조금은 줄어들 전망입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부터 휘발유, 경유에 붙는 각종 세금이 20% 한시 인하됩니다.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정부가 지난달 26일 물가 안정과 서민 부담 완화를 위해 내년 4월 30일까지 유류세를 낮추기로 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유류세 인하분이 소비자 가격에 그대로 반영된다면 ℓ당 휘발유는 164원, 경유는 116원, 액화석유가스 부탄은 40원씩 가격이 내려갑니다.
국내 4대 정유사 직영주유소와 알뜰주유소는 유류세 인하분을 내일부터 소비자 가격에 바로 반영할 계획입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효과가 조기 반영될 수 있도록 인하 당일 직영주유소에서도 즉시 가격을 낮추어 공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대다수 소비자가 기름값 인하를 체감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전망입니다.
직영 주유소와 알뜰 주유소는 전체 주유소의 19.2%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전체 주유소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자영주유소는 유류세 인하 전 공급 받은 재고 물량을 이유로 기름값을 바로 내릴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소비자들이 유류세 인하 효과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도 자영주유소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석유업계에서는 자영주유소 기름값에 유류세 인하분이 적용되기까지는 1∼2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물론,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해 유류세 인하분을 상쇄할 경우, 그나마 인하를 체감하기 어려울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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