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세계 분쟁 지역에 코로나19 백신 제공 계획을 밝히며 백신 외교 주도권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미 현지 시간 10일 20여 개국이 참석한 코로나19 관련 외교장관 화상 회의를 열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분쟁 지역과 인도적 어려움을 겪는 곳에 백신을 전달하기 위해 얀센 백신을 만드는 존슨앤드존슨과 백신 공동구매·배분 국제 프로젝트인 합의를 미국이 중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신 공급망과 접종소 관리를 위해 민간 기업이 무료로 협력하는 새로운 민관 파트너십을 마련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다만 얼마나 많은 백신을 어느 나라에 제공할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회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9월 화상으로 글로벌 백신 정상회의를 개최한 데 따른 후속 조처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 9월 23일) : 오늘 저는 또 다른 역사적 약속을 발표합니다. 미국은 전 세계 저소득·중산층 국가에 기부하기 위해 5억 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추가로 구입하고 있습니다.]
비영리기구인 '원 캠페인'은 저소득국가는 인구의 4.2%만이 최소 1회 접종을 했고, 이런 추세라면 저소득국은 10년이 지나도 70% 접종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미국은 각국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연내에 미국 국제개발처 처장이 소집하는 관련 회의를 추가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독일 보건당국 집계를 보면 현지 시간 9일 신규 확진자 수는 3만9천6백여 명으로 사흘째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강력한 제한 조치에 나서지 않는다면 사망자가 10만 명 더 나올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가 900만 명 정도인 오스트리아에서도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만 명을 넘으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백신 접종 완료율이 약 65%인 오스트리아에서 신규 확진자가 만 명이 넘은 것은 첫 확진자 보고 이후 처음입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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