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 수입 길 열렸다…중국서 1만8천톤 국내로
[앵커]
중국 정부가 우리 기업들과 이미 계약한 요소 1만 8,700톤에 대한 수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우리 정부에 밝혀왔습니다.
약 두 달치의 요소수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으로, 당장의 급한 불은 끌 수 있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가 수출하기로 한 요소 물량은 1만 8,700톤입니다.
이는 우리 기업들과 국내 요소 대란 사태가 일어나기 전 이미 계약한 것으로, 약 두 달치의 요소수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입니다.
이 가운데 요소 7,000톤은 중국 측에 이미 수출 검사 신청을 마친 상황입니다.
이중 수출검사를 완료한 300톤 가량은 다음주 선박에 실려 국내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중국측과 전방위적으로 소통해온 결과라며, 요소 수입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국은 자국내 석탄, 전력난으로 요소 물량이 부족해지자 수출 전 검사를 의무화하며 사실상 수출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국내 요소 수입의 9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해왔던 우리나라는 느닷없는 요소 대란 사태에 직면했습니다.
중국의 이번 요소 수출 결정은 한중 양국관계 관리를 위한 포석으로 보여집니다.
미중간 전략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와의 관계를 우호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을 느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아울러 중국 공급망에 대한 우리나라의 의존도를 낮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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