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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묘역서 가로막힌 윤 "상처받은 분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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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광주를 방문해 머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오월어머니회 등 유족의 반발로 5·18 추모탑에서 참배하진 못했습니다.
광주에서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 이후 약 3주 만에 광주의 국립 5·18 민주 묘지를 찾았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광주 시민 여러분 제 발언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윤 후보는 광주 시민의 피와 눈물을 기억한다며 머리 숙였지만, 발걸음을 앞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가까스로 묵념은 마쳤지만 결국 5·18 추모탑에서 헌화와 분향은 하지 못했습니다.
50m 전방에서 발길을 되돌리면서도 사과는 거듭됐습니다.
"5·18의 자유민주주의 정신의 그 본질을 왜곡하는 것은 그거는 비난받아야 마땅하고 허용되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윤 후보는 화순에서 대표적인 인권운동가 고 홍남순 변호사 유족에게 인사하는 등 온종일 호남 민심 잡기에 공을 들였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당심을 확실히 다잡고, 본격적인 중도 외연 확장에 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되는데,
그간 쌓여온 논란의 후유증이 가시밭길을 예고한 겁니다.
일각에선 '정치적 자작극'이란 혹평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쇼는 안 한다"고 단칼에 자른 윤 후보는 "한 번의 사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상처받은 분들에 대한 마음을 계속 가지고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후보는 내일(11일) 전남 목포의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등 호남과 영남을 가로지르며 외연 확장 노력을 이어갑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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