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 뉴스 이어갑니다.
부산의 창고에서 화물차 70대가 한달 넘게 쓸 수있는 요소수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인근 주유소 소유였는데 경찰이 매점매석 수사에 나섰습니다.
배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욕실용품업체 야적장에 환경청 직원들이 출동했습니다.
[현장음]
"천막 걷어보세요."
방수 천막을 벗겨내자 비닐을 씌운 상자가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
10리터 들이 요소수 상자인데 성인 남성 키보다 높습니다.
[현장음]
(모두 요소수입니까? 전부 모두?) "네"
이곳에 보관 중인 요소수 상자는 10리터들이 375개,
8톤 화물차 70대가 한 달간 쓸 수 있는 양입니다.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 요소수를 보유한 주유소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현행법상 요소수를 전년도 월평균 판매량의 10% 넘게 보관하면 매점매석에 해당됩니다.
그런데 이 업체의 유통기록을 확인했더니 이 수치를 초과한 걸로 드러난 겁니다.
주유소 측은 보관 장소가 마땅치 않아 쌓아 뒀다며, 비싸게 팔아 폭리를 취한 적은 없다는 취지로 해명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야적장 관리인]
"(요소수는) 보관만 해둔 거고, 맡아 달라고만 한 거고. 물건만 놔두고 갔어요."
요소수를 매점매석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매점매석이 있었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김덕룡
영상편집 : 유하영
배영진 기자 ic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