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건강분말 기준 초과 쇳가루…'기준적합' 표시까지

2021-11-10 3

일부 건강분말 기준 초과 쇳가루…'기준적합' 표시까지

[앵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건강식품 찾으시는 분들 많으시죠.

특히, 먹기 편하고 휴대도 간편한 분말 제품이 요새 인기인데요.

시판 분말 제품을 조사해보니 안전기준을 넘는 쇳가루가 검출된 제품들이 나왔습니다.

잘 가려 사셔야겠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한 인터넷 쇼핑몰의 건강식품 카테고리입니다.

건강 분말 항목을 눌렀더니, 다양한 새싹보리 분말 상품이 상위권에 몰려 있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변비, 고혈압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터넷엔 먹는 법과 효능 등을 소개하는 글도 넘쳐납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종 잎이나 뿌리 부위를 분말로 만든 제품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제품은 제조 과정상 문제가 있었습니다.

식품 중 쇳가루 등 금속성 이물은 kg당 10mg을 넘어서는 안 되는데,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많이 팔리는 40개 제품을 검사해 봤더니 12개 제품에서 이 기준을 넘는 쇳가루가 나온 겁니다.

기준의 무려 20배가 넘는 금속성 이물질이 들어간 제품도 있었습니다.

실제가 이런데도 문제가 된 12개 제품 중 7개는 안전 기준에 적합하다는 시험성적서를 버젓이 온라인에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분쇄 전에 원료 자체를 충분히 세척하고 분쇄 이후에는 충분한 자력을 가진 자석봉을 이용해 금속성 이물을 제거하는 공정을 거쳐야 합니다. 또 충분한 자력이 상시 유지될 수 있도록 (품질관리 노력을)…"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판매한 사업자에게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하도록 조치하고, 식약처에는 관리 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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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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