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46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일상회복 방역을 진단하는 주요한 지표인데, 최근 이런 방역지표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빠지면서 방역당국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준 기자!
위중증 환자가 늘어난 것은 아무래도 고령층 확진자 비율이 늘기 때문으로 보이죠?
[기자]
위중증 환자는 증세가 심각해 인공호흡기나 에크모 등 중환자 치료장비로 격리 치료 중인 환자를 말하는데요.
오늘 발표된 위중증 환자는 460명입니다.
전날보다 35명 늘면서 코로나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8월 25일의 434명보다도 26명 많습니다.
이는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겨울철이 다가온 데다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의 비율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위중증 환자 460명 가운데 대부분인 82% 이상은 60세 이상 고령층입니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도 14명이 늘어 누적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와 관련해 방역 당국은 현재의 위중증과 사망자 숫자가 지난 3차 대유행 당시 중환자 발생 상황과 유사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확진자 증가 폭에 비해서는 크지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는데요.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3차 대유행 시기에 일평균 확진자가 천 명 수준이었는데, 최근에는 확진자가 2배 늘었지만 당시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그 이유에 대해서는 4차 유행이 장기화하고, 무증상 확진자가 누적되면서 바이러스 노출 기회가 많아졌고, 백신 접종 효과가 감소한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앞서 중대본 회의에서 중환자와 사망자 수, 감염재생산지수 같은 방역지표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의 중환자 병상은 71%, 경기 68.4%, 인천은 73%가 이미 차 비상계획 발동 기준인 75%에 근접했습니다.
김 총리는 아직 의료대응 여력이 남아 있지만, 연말 모임이 더 활발해지고 계절적 요인까지 더해지면 지난해 말과 같은 위기가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우려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2부에서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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