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기증관' 서울 송현동에 세운다...2027년 개관 / YTN

2021-11-10 1

고 이건희 회장의 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2만3천여 점의 소장품을 전시하는 공간이 2027년쯤 서울 종로구 송현동에 세워집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부지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칭 '이건희 기증관'이 유력한 후보지였던 서울 종로구 송현동에 세워지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고 이건희 회장이 소장했던 문화재와 미술품의 보존과 전시를 위한 기증관 건립 부지로 송현동 일대 9천800㎡(제곱미터)를 선정했습니다.

송현동 부지는 정치, 경제, 문화예술의 중심지에 있어 인근 박물관, 미술관과 연계 효과는 물론 국내외 방문객 유입 효과가 크다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또 인근 부지가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다양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반면 용산 부지는 공원지구여서 건폐율과 용적률이 낮고 진입로 부지를 추가로 매입해야 하는 것이 단점으로 꼽혔습니다.

[황 희 / 문체부 장관 : 대규모 기증의 문화적 가치를 확산하는 거점이자 인근의 다양한 문화예술·관광 인프라와의 연계를 통해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새로운 융·복합 박물관으로 자리할 것입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이곳 광화문-송현동 일대가 내셔널 몰, 박물관 섬을 뛰어넘는 세계적인 문화·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이건희 회장의 유족들이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한 소장품은 모두 2만3천여 점에 이릅니다.

문체부는 지난 7월 '소장품 활용 방안'을 발표한 뒤 연구용역을 통해 용산과 송현동의 입지를 분석하고 평가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에서 최종 부지를 의결했습니다.

문체부는 이번 달 예비타당성 조사 절차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 국제설계 공모를 추진하고, 2027년쯤 개관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의견 수렴을 거쳐 가칭보다 더 확장성 있는 이름을 찾기로 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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