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중국, 요소 1만8,000톤 수출 진행"
[앵커]
중국 정부가 우리 기업들과 기계약한 요소 1만8,000톤가량의 요소에 대한 수출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우리 정부 측에 전해왔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가 우리 기업들과 계약한 요소 1만 8,000톤가량의 물량에 대한 수출을 진행하겠다고 우리 정부 측과의 외교 협의에서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한국 기업들이 수출 전 검사를 신청한 일부 요소 물량의 검사가 완료됐다는 것을 중국 현지 공관에서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요소 수급 차질과 관련해 중국산 요소 수입절차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 다양한 채널로 중국 측과 소통한 결과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정부는 중국으로부터 요소 수입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외교채널을 포함해 다양한 경로로 긴밀히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물량이 수입이 이뤄진다면, 약 두 달 치의 자동차 요소수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외교부는 주중 한국대사관을 중심으로 중국 외교부뿐만 아니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상무부, 해관 등 유관 부문과 전방위적인 접촉을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최근 자국 내 석탄, 전력난으로 요소 물량이 부족해지자 수출 전 검사를 의무화하며 사실상 수출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정부는 중국 외에도 호주, 베트남 등 다른 국가를 통해 요소 수입을 위해 협의와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오늘 TBS 라디오에 출연해 장기적으로 수입 다변화를 위한 대책을 만들고 있다면서 여러 나라들과 협의를 진행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박 수석은 정부가 늦장 대응을 했다는 비판 여론에 대해 "달게 받겠다"면서 공급망 문제에 대해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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