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첫 조우 '신경전'...李 재계 공략 vs 尹 광주행 / YTN

2021-11-10 0

하루 만에 공식 일정을 재개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후보 확정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서 만났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관훈 토론회에 참석한 뒤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재계 끌어안기에 나섭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 3주 만에 광주를 방문해 사과의 뜻을 전할 예정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양당 대선 후보 선출 이후 처음으로 만났는데 어떤 얘기를 주고받았나요?

[기자]
원래는 어제 전국여성대회에 나란히 참석할 예정이었는데요.

이재명 후보가 어제 낙상 사고로 입원한 부인 김혜경 씨를 간호하겠다며 모든 일정을 취소하면서 만남이 불발됐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오전에 한 경제지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하면서 공식일정을 재개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함께 참석한 행사였는데, 이 자리에서 후보 확정 이후 처음으로 윤석열 후보와 얼굴을 마주하고 인사하면서 미묘한 신경전을 주고받았습니다.

이 장면 잠시 보시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우리가 20여 년 전에 성남에서 법정에서 자주 뵈던 사이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제가 그 말씀을 들었는데 보긴 봤을 텐데, 저는 기억이 없어요. 제가 형사사건을 거의 안 했기 때문에….]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그래도 이따금 들어오셨어요. (이재명 후보:맞아요. 맞아요.)]

이 후보는 정치가 해야 할 일들을 논쟁해보고 꼭 해야 할 일들은 같이 의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윤 후보에게 1대 1 회동을 거듭 제안했습니다.

조금 전부터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시작한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 수사에 의문이 남는다면 특검이든 어떤 형태로든 더 완벽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엄정한 책임 추궁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윤 후보가 고발 사주 의혹과 '동시 특검'을 주장한 건 수사회피·지연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오후에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최태원 상의 회장 등을 만나 제1 공약으로 내세운 '전환적 공정성장' 구상을 설명하고,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 (중략)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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