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기증관' 서울 송현동에…"2027년 개관"
[앵커]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품을 전시하는 '이건희 기증관'이 서울 종로구 송현동에 들어섭니다.
접근성과 주변 문화 자원 등을 고려해 최종 부지가 결정된 건데요.
정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기증한 국내외 명작들을 전시하는 '이건희 기증관'이 서울 종로구 송현동에 들어섭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서울 송현동과 용산 부지를 대상으로 연구용역한 결과 최종부지로 송현동이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해 주변에 박물관과 미술관이 밀접해 있어 방문객 유입효과가 크다는 게 강점으로 꼽혔습니다.
인근이 문화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다양한 문화활동을 한 데서 할 수 있다는 점도 부지 선정에 고려됐습니다.
이건희 기증관이 들어설 송현동 부지는 경복궁과 헌법재판소 사이 3만 6,000여m²입니다.
2만 3천여 점의 문화재와 미술품이 한데 모이는데, 내년 하반기 국제 설계공모를 거친 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첫 삽을 뜨게 됩니다.
다만, 토지 소유권 문제가 해결돼야 합니다.
송현동 부지는 현재 대한항공 소유인데, 내년 상반기 서울시로 이전되면 서울 내 국유지와 맞교환 하는 방식으로 정부가 소유권을 가져오기로 했습니다.
문체부는 동서양의 명작들을 가진 '이건희 기증관'을 통해 한국 문화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기증관 일대를 대표 문화관광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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