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페이퍼텍 불법 건축물 부실 단속 질타 / YTN

2021-11-09 2

YTN은 전남 담양에 있는 제지회사 한솔 페이퍼텍의 불법 건축물 실태를 보도해드렸는데요,

관리 감독에 소홀했던 담양군의 안이한 행정 행위에 대한 질타가 군의회에서 쏟아졌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나라 땅을 막아 문을 걸어 잠근 뒤 공장 땅처럼 쓰고 80여 건의 불법 건축물까지 적발된 한솔 페이퍼텍.

한솔페이퍼텍의 불법 실태와 담양군의 소극적인 행정을 조사하기 위한 환경 개선 특별위원회가 열렸습니다.

[김판규 / 한솔페이퍼텍 폐쇄·이전 환경정책연대 상임위원장 : 국유지를 자기 마음대로 자기 땅인 것처럼 길을 사용했는데 그래도 말 한마디 못한 게 담양군의 행정이다, 이 말입니다.]

사실상 그린벨트 위에 지어지다시피 한 공장에서 수십 년 동안 불법과 탈법이 가능했던 것은 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의원들은 질타했습니다.

공장 앞에서 악취 신고를 군청에 하면 공무원이 나오기도 전에 공장에서 어떻게 알았는지 민원 담당 직원들이 먼저 출동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이규현 / 담양군의회 환경개선 특별위원회 위원장 : 불법이 오래 전부터 이미 자행돼 오고 있었음에도 행정에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지금까지 한 번도 제대로 조사하고 단속하고 하지 않았다는 부분들이 행정에 대한 주민의 불신을 가져오게 된 계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차장과 대지 구별 등 기본적인 것도 확인하지 않고 민원 제기에 답하는 등 안이한 담양군의 태도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송정원 / 담양군 도시디자인과장 : 아마 저희 부서에서 그 주차장을 주차장이 아닌 일반 대지로 잘못 오해를 하고 답변을 조금 그렇게 드린 것 같습니다.]

담양군의회는 현장 조사 등 한솔페이퍼텍의 불법이 뿌리뽑힐 때까지 철저하게 감시 역할을 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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