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기증관' 서울 송현동에 세운다...2027년 개관 / YTN

2021-11-09 0

고 이건희 회장의 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2만3천여 점의 소장품을 전시하는 공간이 2027년쯤 서울 종로구 송현동에 세워집니다.

문체부는 오늘 낮 부지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서울시와 업무협약도 맺을 예정입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칭 '이건희 기증관'이 유력한 후보지였던 서울 종로구 송현동에 세워지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고 이건희 회장이 소장했던 문화재와 미술품의 보존과 전시를 위한 기증관 건립 부지로 송현동 일대 9천800㎡(제곱미터)를 선정했습니다.

송현동 부지는 정치, 경제, 문화예술의 중심지에 있어 인근 박물관, 미술관과 연계 효과는 물론 국내외 방문객 유입 효과가 크다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또 인근 부지가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다양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김영나 /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 위원장 (지난 7월 7일) : (저는) 미술관은 도심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길을 하더라도 이렇게 쉽게 들어갈 수 있는 장소, 그런 면에서는 송현동이 장점이 더 많지만….]

반면 용산 부지는 공원지구여서 건폐율과 용적률이 낮고 진입로 부지를 추가로 매입해야 하는 것이 단점으로 꼽혔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유족들이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한 소장품은 모두 2만3천여 점에 이릅니다.

문체부는 지난 7월 '소장품 활용 방안'을 발표한 뒤 연구용역을 통해 용산과 송현동의 입지를 분석하고 평가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에서 최종 부지를 의결했습니다.

문체부는 이번 달 예비타당성 조사 절차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 국제설계 공모를 추진하고, 2027년쯤 개관할 계획입니다.

융.복합 문화활동의 중심지로 육성할 기증관의 규모는 연면적 3만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정부는 의견 수렴을 거쳐 가칭보다 더 확장성 있는 이름을 찾기로 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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