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인선 커지는 잡음…윤석열 리더십 첫 시험대

2021-11-09 0

선대위 인선 커지는 잡음…윤석열 리더십 첫 시험대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에선 윤석열 후보를 도와 대선을 지휘할 선대위 구성을 놓고 잡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존 캠프에 근간을 둔 '매머드급' 선대위를 꾸릴지, 규모를 최소화하고 '실무진' 위주로 선대위를 꾸릴지를 두고 의견이 부딪히고 있는 건데요.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선대위 인선을 둘러싼 갈등의 핵심은 기존 윤석열 캠프를 확대 개편하자는 의견과 '해체' 뒤 원점에서 재구성하자는 주장 간 충돌로 요약됩니다.

두 달 넘는 기간, 윤 후보 곁을 지키며 경선을 승리로 이끌었던 기존 캠프 멤버들 사이에선 '+∂'형 선대위를 꾸리자는 의견에 힘이 실립니다.

"여러 인사들, 세력들이 참여할 텐데 그걸 어떻게 조화를 이뤄서 역할 배분을 잘할 것인지…"

반면 총괄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이준석 대표는 '자리 욕심'에 몰려든 인사들을 털어낸 뒤 재정비 해야 한다는 입장,

"지금 치고 나가야 되는데 못 치고 나오시는 분들… 그래서 사실 하이에나, 거간꾼, 파리떼에 대한 김종인 위원장과 저의 지속적인 언급은 후보에게 상당히 힘이 실어주는 행위가 맞습니다."

이 같은 충돌의 배경을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공천권 지분 싸움'으로 해석하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등 파열음이 커지고 있지만, 윤석열 후보는 신중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 후보가 다른 원로와 접촉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김종인 원톱 체제'에 대한 견제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만났다고 하셨는데?) 만나 뵌 것은 맞습니다."

윤 후보 당선에 낙심한 2030 당원들의 릴레이 탈당도 계속되는 상황, 당무 전권을 넘겨받은 정치 4개월 차 윤 후보가 선대위 구성을 둘러싼 갈등을 봉합하고, 당을 '원팀'으로 묶어낼 수 있을지, 윤 후보의 리더십이 첫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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