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9일 4·19 학생혁명기념탑을 찾아 자유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다졌다. 윤 후보는 10일엔 광주 5·18 민주묘지도 참배할 계획이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한 4·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방명록엔 “4·19 혁명 정신을 늘 잊지 않고 자유민주주의를 확립하겠다”고 적었다.
윤 후보는 인근의 혁명 공로자 묘역에 묻힌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의 묘역도 참배했다. 이 전 총재는 1960년 고려대 상과대학 학생위원장 시절 자유당의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4·18 고대 의거’를 주도한 인물로, 4·19 혁명을 일으킨 학생운동가 중 손꼽히는 인사였다. 윤 후보는 묘역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총재는 작고하실 때까지 우리나라 자유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분이다. 참배하게 돼 참 기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신평 변호사의 출판기념회도 잇따라 찾았다. 판사 출신인 신 변호사는 지난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했으나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공개적으로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등 여권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대표적인 ‘탈진보’ 인사다. 최근엔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신 변호사의 저서 제목은 『공정사회를 향하여』다.
윤 후보는 출판기념회 축사에서 “공정 중에 제일 중요한 부분이 바로 기회의 공정”이라며 “우리 사회는 자본도 더 이상 생산성이 늘지 않고, 저출산으로 노동력을 더 투입하는 게 어렵다. 신뢰와 공정이란 사회적 자본을 탄탄하게 구축해 소위 ‘생산함수’를 업그레이드시켜서 우리 사회가 발전하는 게 유일한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법 집행이나 기회 이런 부분을 완전히 ‘내로남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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