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추위가 찾아온 가운데 설악산에는 서리꽃이 폈고, 관악산에서는 첫눈이 내렸습니다.
서울에는 언제쯤 첫눈이 내릴까요?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설악산 중청봉에 하얀 서리꽃이 폈습니다.
나무도, 바위도 얼음·서리에 뒤덮이며 겨울 왕국으로 변했습니다.
비와 눈이 내리며 습도가 높아진 가운데 영하 8.5도까지 뚝 떨어진 기온이 연출한 상고대입니다.
서울 관악산의 정상 부근도 하얗게 변했습니다.
서리가 아닌 올가을 첫눈이 내렸기 때문입니다.
관악산 레이더 관측소에는 하얀 눈이 소복이 쌓였습니다.
반면, 서울을 비롯한 내륙 지방은 눈이 아닌 비가 내렸습니다.
지상 기온이 영상 5도 정도로 아직 눈이 내릴 정도로 추워지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우리나라 대기 하층까지 영하권으로 형성이 되어 있는 경우 구름에서 떨어진 눈 입자들은 지상으로 내려올 때 녹는 현상 없이 그대로 떨어지기 때문에 이때는 강수 형태가 눈으로 관측될 수 있습니다.]
기온은 주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더 낮아지지만, 첫눈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비구름이 충청 이남을 중심으로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다음 주에는 이번 주보다 기온이 높아 첫눈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따라서 서울의 첫눈은 이달 하순이나 다음 달 초쯤은 돼야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서울의 지난해 첫눈 시작일은 12월 10일, 48년 평균 첫눈 시작일은 11월 21일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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