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전국민 지원금 공식화…야 "악성 포퓰리즘"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오늘도 가상화폐 관련 청년 간담회 등 각종 청년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었는데, 부인 김혜경씨가 낙상 사고를 당해 일정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현재 이재명 후보는 낙상 사고를 당한 부인 김혜경 씨를 간호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심하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이재명 후보 측은 최근 선거운동을 돕는 과정에서 과로와 스트레스 탓에 쓰러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내일부터 활동을 재개할 방침인데, 오늘 일정에 대해서는 사전약속을 지키지 못해 송구하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첫 일정으로 4·19학생혁명 기념탑을 찾아 참배했습니다.
윤 후보는 앞서 헌정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광주 5·18 민주묘지를 방문하기 전, 헌법 전문에 있는 4·19 민주묘지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참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내일은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논란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습니다.
호남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호남 개발 공약 등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윤 후보는 오후에는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하는데,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도 이 행사에 참석해 여성 인권, 양성평등 구상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 후보의 일정 취소로 주요 대선 후보 가운데 세 명만 참석하게 됐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가 주장하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윤석열 후보의 50조 원 규모 소상공인 피해 보상안이 본격적으로 맞붙는 양상입니다.
[기자]
민주당 지도부는 일상 회복과 개인 방역 지원을 위한 '위드 코로나 방역 지원금' 지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주장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공식화 한 것입니다.
"내년 예산에 반영해 내년 1월, 내년 회계연도가 시작되면 최대한 빨리 국민들에게 지급이 돼서…"
올해 추가로 걷힌 세수를 활용한다는 방침으로, 추가 국채를 발행하지 않으면 1인당 20~25만 원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민주당은 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예산을 장난감처럼 다루냐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후보를 위해서 오른쪽 포켓에 넣었다가 왼쪽 포켓에 넣었다가 뒤 포켓에 넣었다가 장난치는 겁니까? 국민들을 뭘로 아는 겁니까? 돈의 주인은 민주당이나 이재명 후보가 아니라 국민입니다."
윤석열 후보가 꺼내든 50조 원 규모 소상공인 피해 전액 지원 공약에 대해서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피해를 충분히 보상한다는 원칙 아래, 지출 구조조정 등을 통해 재원을 조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국가 재정을 정치자금으로 쓰려는 시도를 당장 멈추라며, 세금깡이라해도 할 말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경제부처 부별 심사를 시작하는 등 국회도 바쁘고 돌아가고 있는데요.
[기자]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방법, 특히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여당과 야당, 정부의 입장이 다 다른 점도 주요 현안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50조 원 규모 소상공인 피해 지원, 이 두 안 모두, 정부는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이 논의가 어떻게 흘러갈지도 관심사입니다.
조금 전, 내년 지방선거 선거구 획정 등을 다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구성에도 여야가 합의했습니다.
또 민주당 홍익표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언론미디어 제도개선 특위에 구성에 뜻을 모으고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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