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주석은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까요.
중국 공산당의 사상적 방향을 결정짓는 전체 회의가 오늘부터 나흘동안 중국 베이징에서 열립니다.
현지에서 사공성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시진핑 주석의 장기집권 명분을 다지기 위한 '6중전회'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지도부 등 200여 명이 모여 공산당의 사상적 방향을 결정하는데, 내년 시 주석 3연임을 준비하는 밑작업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공산당 100주년 기념식, 지난 7월)]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전면 건설하는 (공산당의) 두 번째 100년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의 핵심은 제3차 역사결의입니다.
중국 공산당은 그동안 마오쩌둥이 1차 역사결의로 공산당의 초석을 놓았고,
[마오쩌둥 / 1949년 10월 1일]
"오늘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했습니다!"
덩샤오핑이 개혁 개방으로 중국을 부유하게 만들었으며, 시 주석은 '공동부유'를 통해 중국을 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시 주석이 기업과 주민들의 애국주의를 바탕으로 중국내 입지는 다졌지만 미국, 유럽 등과의 외교적 갈등은 풀어야 할 숙제가 되고 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6중전회 결과는 목요일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만 문제와 미중 경쟁에 대한 공산당의 입장이 담길지도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사공성근 베이징 특파원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이태희
사공성근 기자 4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