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형태의 코로나 치료제가 내년 2월 우리나라에도 들어올 예정입니다.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이 치료제를 먹으면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황규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 경구용 치료제.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인해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는 걸 막고자 정부가 경구용 치료제의 공급 시기를 내년 2월로 못 박았습니다.
질병관리청이 "현재 경구용 치료제의 선구매 계약을 추진 중이고, 2022년 2월부터 단계적으로 국내에 도입한다"고 밝힌 겁니다.
정부는 경구용 치료제 40만4000명 분 공급을 목표로 머크사와 20만 명분을, 화이자사와는 7만 명 분을 계약했습니다.
나머지 13만4000명 분은 머크와 화이자에 더해 스위스 로슈 사와도 협의 중이며 이달 중 확정할 계획입니다.
확보한 경구용 치료제는 렘데시비르 등 기존 치료제와 함께 기저질환자나 고령자 등 고위험군 환자에게 먼저 처방할 계획입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재택 치료를 하시는 분들 중에 미접종자나 돌파 감염자 중에 고위험군에게 이 약재를 투여하게 되면 입원을 하지 않고 사망에 이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독감의 타미플루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화이자의 경구 치료제는 치료제 투약 후 입원과 사망률을 89% 줄이고 머크사의 치료제는 입원률을 절반으로 낮추는 등 효과가 입증됐습니다.
다만 아직 부작용에 대한 자료는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영상편집 : 조성빈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