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만났다…왕조 재건 vs 미라클 두산
[앵커]
'전통의 명가' 삼성과 두산이 한국시리즈 길목에서 만났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은 삼성이 앞서지만, 두산의 상승세를 생각하면 내일(9일) 시작하는 플레이오프의 승자를 쉽게 예상하기는 어려운데요.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의 승리로 끝났던 2015년 한국시리즈.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삼성 왕조가 막을 내리고, 작년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나선 두산 왕조의 시작을 알린 장면입니다.
왕조 재건을 노리는 삼성은 올해 정규시즌 2위로 6년 만에 가을 잔치에 나섭니다.
대구 라이온즈 파크 개장 이래 첫 포스트시즌이라 더욱 기대가 큽니다.
두산이 벌써 가을야구 5경기 총력전을 펼친 터라, 전력만 놓고 보면 삼성이 유리한 가운데 1차전은 다승왕 뷰캐넌이 나섭니다.
"단기전은 초반 흐름을 뺏기지 않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흐름을 어떻게 유지하느냐 빼앗아오느냐 싸움인 거 같고요. (1차전 열리는) 화요일 날 모든 걸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두산은 이번 플레이오프 역시 외국인 투수 없이 치러야 합니다.
1차전 선발 최원준은 올 시즌 삼성전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0.36을 기록한 자타공인 사자 사냥꾼입니다.
믿을만한 카드인 최원준으로 1차전을 잡고, 그 뒤로는 마운드 총력전과 화끈한 타격으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는 각오입니다.
"체력적으로 힘들고 투수들도 공을 많이 던져서 힘들겠지만, 그 상황 속에서 선수들이 최대한 본인들이 할 수 있는 팬들을 위한 최선의 모습 보여주면 결과가 좋게 나올 거 같습니다."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82%.
올해는 3판 2승제로 축소 진행돼 1차전 승리 팀이 훨씬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됩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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