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 오후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 등 핵심 피의자들을 구속 뒤 처음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부장검사를 포함한 수사팀원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일정에 차질이 생겼는데, 구속기한 안에 보강 수사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수사팀이 뜻밖에 코로나19라는 암초를 만났는데, 오후에 구속 피의자들 조사가 재개되죠?
[기자]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오늘 오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를 동시에 불러 조사합니다.
지난 4일 새벽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첫 소환 조사입니다.
애초 지난 5일 조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수사팀 검사와 수사관 등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미뤄졌습니다.
접촉자 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고, 청사 방역에 이어 음성 판정을 받은 수사팀원들도 오늘 대부분 복귀했습니다.
수사팀 확진자 중에는 대장동 수사를 지휘하는 경제범죄형사부 부장검사도 포함돼 있는데, 당분간은 유진승 범죄수익환수부장이 수사 상황을 총괄할 예정입니다.
구속 피의자들은 최대 오는 22일까지 기소하지 않으면 풀어줘야 합니다.
당장 모레부턴 7백억 원대 뇌물과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재판도 시작됩니다.
최소 651억 원으로 공소장에 적었던 배임 액수를 다듬고, 당시 성남시 윗선 개입 여부와 정관계 로비 의혹을 규명하려면 수사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검찰은 최근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이 지난 2014년 무렵 유한기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측에 뒷돈을 건넸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대장동 사업 관련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할 때, 한강유역환경청에 대한 로비 명목으로 2억 원이 전달된 정황을 포착한 건데요.
한강유역환경청은 당시 대장동 사업부지 일부 지역을 보전 가치가 높은 생태 등급 1등급으로 지정했다가 해제했는데, 이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앞서 국정감사에서도 나왔습니다.
이와 별도로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앞서 유한기 전 본부장의 수억 원대 금품 수수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당시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에 이... (중략)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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