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대변인폰' 공수처 전달 논란…우연의 일치?

2021-11-08 1

【 앵커멘트 】
고발사주 의혹을 조사하겠다며 대검찰청 감찰부가 영장도 없이 대검 대변인의 공용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뒤, 같은 의혹을 수사 중인 공수처가 대검 감찰부를 압수수색해 해당 전화 자료를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점이 참 묘한데 우연의 일치였을까요?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9일, 대검찰청 감찰부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관련 고발사주 의혹을 조사하겠다며 대검 대변인의 공용 휴대전화를 압수했습니다.

해당 전화는 윤석열 후보의 총장 시절 대검 대변인이던 권순정, 이창수 검사가 썼고, 서인선 현 대변인이 지난 9월까지 사용했습니다.

전·현직 대변인이 쓰던 전화를 영장 없이 압수한 감찰부는 당사자 참관 없이 포렌식까지 진행했습니다.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은 대표적인 친여 인사로 꼽히고, 압수 실무를 맡은 김덕곤 대검 감찰3과장은 추미애 전 법무장관 아들의 군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