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수 품귀현상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요소수 제조 공장도 지난주부터 일부 생산 공정을 멈췄는데요.
중국 수출이 재개되지 않는 이상, 당장 다음 달부터는 모든 제조 공정이 일제히 중단될 수밖에 없습니다.
취재기자가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김우준 기자!
[기자]
네, 저는 울산 롯데정밀화학 요소수 공장에 나와 있습니다.
요소수 제조 공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우리나라 최대 요소수 제조공장입니다.
인근 부산항과 울산항을 통해 수입한 요소가 이 공장에서 요소수로 만들어집니다.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요소수만 한 달에 1만 톤.
화물 트럭 천 대가 일주일가량 운행할 수 있는 만큼의 양입니다.
결국, 울산 공장도 요소 공급 여파로 일부 생산 공정이 멈췄습니다.
제가 현재 나와 있는 곳이 포장동인데요.
포장동은 보시는 것처럼 10리터짜리,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 10리터짜리 요소수를 포장을 해서 밖으로 출하하는 곳입니다.
원래 같으면 파이프라인에서 요소수가 타고 와서 이 기계를 통해서 10리터짜리 병에 다 들어간 다음에 생산라인 공정을 거쳐서 현장에 출하가 되어야 되는데 보시는 것처럼 라인 전체가 멈춰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공장에 들어올 때도 불이 전체가 꺼져 있었고 제가 불을 켜고 들어올 정도로 현재 멈춰 있습니다.
제가 손에 들고 있는 패트병이 시중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10L짜리 요소수입니다.
평소라면, 옆에 보이는 파이프 라인에서 타고 온 요소수가 기계에서 나와 이 패트병에 가득 차야 합니다.
하지만 생산 모두 공정을 멈췄습니다.
지금 그나마 남아있는 10L짜리 요소수가 뒤에 보시는 이게 전부입니다.
평소 대비 2.5%만 저장돼 있고, 이미 공정을 멈춘 상황이라, 더는 요소수를 생산할 수 없는 지경입니다.
문제는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요소를 대부분 수입했던 이 공장도 2주 뒤면, 비축했던 요소 재고가 모두 바닥납니다.
요소 공급이 중단되면, 그나마 출하되고 있던 포장되지 않는 도매 물량, 이른바 벌크 물량조차 완전히 멈추게 됩니다.
그 말은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요소수 절반이 더는 나오지 않는다는 건데요.
이미 요소수 공급 부족으로 인해,... (중략)
YTN 김우준 (kimwj0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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