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요소수 대란'의 급한 불을 끄기 위해 군 수송기를 띄워 호주에서 요소수 2만 리터를 긴급 공수하기로 했습니다.
또 중국 정부에 요소수 기존 계약분의 신속한 수출을 요청하고, 통관 기간도 줄이는 등 총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김다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의 원료 수출 제한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요소수 품귀 사태 진화를 위해 정부가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당장 이번 주에 호주에서 요소수 2만 리터를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우리 기업이 호주 현지 기업과 계약한 물량으로, 상황이 급박한 만큼 군 수송기를 호주로 보내 요소수를 공수할 예정입니다.
중국 정부엔 우리 기업과 이미 계약한 수만 톤 분 수출 절차를 서둘러 진행해달라고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수입되는 차량용 요소수 통관·검사 기간도 기존 20일에서 3∼5일로 대폭 단축했습니다.
수급 안정을 위해 공공 부문이 확보한 예비분 일정량은 급히 필요한 곳에 배정할 계획입니다.
국내 산업계가 보유한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해 쓸 수 있는지는 이달 중순까지 서둘러 결론 내기로 했습니다.
시장을 교란하는 요소와 요소수 사재기 역시 전면 금지됐습니다.
산업부와 환경부, 관세청 등 정부 합동 단속이 이뤄지며, 어길 경우 3년 이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됩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상당히 의미는 있어요. 일단 사재기에 대한 것들이 없게끔 만들면서 얼마만큼 수요에 대해서 공급량을 늘려주느냐가 관건이거든요. 그래서 해외 완성 요소수를 뿌려주는 것이 해결 방법 중에서 급선무라고 분명히 보고 있고요.]
다만, 호주산 요소수 2만 리터는 국내 경유 화물차 200만 대 수요에 비춰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국 외에 호주와 베트남 등 요소수 수입 대체 국에서 연내 수천 톤이 도입될 수 있도록 외교 역량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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